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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기준, 일도 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15~29세)이 약 50만 4,000명에 달하며,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청년층의 고용 불안정성과 구직 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채용 시장에서는 경력자 중심의 채용이 두드러지며, 2025년 상반기 144,181개 채용 공고 중 신입 공고는 단 2.6%에 불과했다. 또한, 53.9%의 청년이 경력 중심 채용을 주요 취업 장벽으로 인식하며, '쉬었음' 상태가 1년 지속될 경우 취업 확률이 7%포인트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다.
청년 현상이란?
'쉬었음' 청년은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이 중, 취업도 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를 의미한다. 이들은 통계 조사에서 "지난주에 주로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이들로, 가사, 육아, 학업, 질병 등의 이유로 활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구직 의지를 상실하거나 포기한 상태다. 이 현상은 구직단념자와 구분되지만, 둘 다 청년 고용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다. 2023년 2월에는 497,000명(5.9%)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4년 8월에는 460,000명(5.7%)으로 약간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다시 50만 명을 돌파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채용 담당자의 관점
채용 담당자들이 '쉬었음' 청년을 고용하는 데 주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경력 중심 채용: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채용 공고의 82.0%가 경력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신입 공고는 2.6%에 불과했다. 기업은 즉시 업무에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며, 신입 사원의 교육 비용과 시간을 줄이려 한다. - 비용과 위험:
신입 사원은 교육과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며, 이는 기업에 비용과 위험을 초래한다. 반면, 경력자는 빠르게 업무에 기여할 수 있어 선호된다. - 고용의 경직성:
한국의 노동 시장은 해고가 어려운 구조로, 신입 채용 시 장기적인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이는 기업이 신중한 채용 결정을 내리게 만든다. - 코로나19의 영향:
팬데믹 기간 동안 채용 동결과 감소로 신입 사원의 유입이 줄어들었고, 이는 채용 시장의 병목 현상을 초래했다. - MZ 세대의 기대치:
밀레니얼과 Z세대는 높은 급여와 복지, 안정적인 대기업 일자리를 선호하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낮다. 이는 기업이 이들을 채용할 동기를 줄인다.
과거와 현재의 변화
과거에는 대기업이 대량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력자 중심의 채용으로 전환되며 신입 채용이 크게 줄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의 20대 신입 사원 채용은 2019년 47만 명에서 2023년 40만 명으로 15.6% 감소했다. 또한, 20대의 일자리 수도 5년간 2만 5,000개(16만 6,000개에서 14만 1,000개) 감소하며 15.0% 줄었다. 2004년에는 졸업 후 평균 10개월 만에 취업했으며, 56.3%가 3개월 내 취업했지만, 2024년에는 평균 12개월이 걸리고 47.7%만이 3개월 내 취업에 성공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와 졸업 시즌의 영향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결론 및 전망
'쉬었음' 청년 현상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경제적 요인이 얽힌 복합적인 현상이다. 정부는 '올 케어 플랫폼'과 '대학 일자리 플러스 센터' 같은 정책을 통해 청년의 노동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지만, 저출생률과 글로벌 경쟁으로 인한 경제 회복의 어려움은 단기적인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장기적으로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 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참고 링크
- 중고신입만 찾는 채용시장…청년에게 기회는 없었다
- 쉬는 청년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증가하는 '쉬었음' 청년 [유레카]
- '쉬었음' 청년 느는데…“1년 쉬면 취업 확률 7%p 감소”
- 청년 실업자수 이대로 괜찮은가?: 쉬었음 청년 50만
- '쉬었음' 청년들 충전 완료! 교육부터 일경험까지 맞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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