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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유전이다" 미국 여교수의 연구 결과

by blogger3326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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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공부는 유전이다”라는 미국 교수의 발언이 화제가 되며, 학업 성취와 유전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의 공부 습관과 학업 성과는 DNA에 의해 결정되는 걸까요? 최근 연구들은 유전자가 학업 성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와 학업 성공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발언의 배경을 살펴봅니다.

최신 연구 결과

학업 성취의 유전적 기여

킹스 칼리지 런던과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의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차이의 약 60~66%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설명됩니다. 이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의 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로, 유전자가 단순히 지능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학업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6,000쌍 이상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영국의 Twins Early Development Study는 초등학교부터 의무 교육 종료 시점까지의 성적 차이가 유전적 요인에 크게 좌우됨을 밝혔습니다(BBC Future).

과목 선택과 유전

유전자는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2016년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연구(Nature)는 영국에서 A-레벨(대학 입시 준비 과정)을 선택하는 결정과 특정 과목(수학, 과학, 인문학 등)을 선택하는 데 유전적 영향이 각각 44%와 52~80%에 달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특정 과목에 끌리는 “취향”이나 “적성”이 부분적으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 강한 학생이 인문학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동일한 유전자 세트가 다양한 학문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The Guardian).

유전자와 학습 과정

유전자는 뇌의 형성과 기능, 그리고 신경 가소성(뇌가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적응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Frontiers in Psychology의 리뷰 논문에 따르면, 기억력,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학습과 관련된 정신적 과정은 다양한 유전자에 의해 조절됩니다. 또한, 후성유전학적 수정(환경에 따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과정)은 학습 능력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논문은 교육 전문가를 대상으로, 유전적 요인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교육에 활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환경의 중요성

유전자가 학업 성취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환경적 요인은 여전히 결정적입니다. 예를 들어, European Sociological Review에 게재된 연구는 교육 시스템의 구조가 유전적 잠재력의 발휘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조기에 학생들을 학업 트랙으로 나누는 시스템에서는 유전적 영향이 덜 두드러지는 반면, 늦게 트랙을 나누는 시스템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교육 환경이 유전적 잠재력을 제한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가정 환경, 교사의 질, 학생의 노력 등은 유전적 요인을 보완하거나 강화할 수 있습니다. Genomelink의 블로그 포스트는 유전자가 지능과 학업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특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교육과 환경이 이를 어떻게 형성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공부는 유전이다” 발언의 배경

“공부는 유전이다”라는 발언은 특정 미국 교수에게 직접 귀속된 기록은 없지만, 이는 학업 성취와 유전의 관계를 연구한 여러 학자들의 발견을 단순화하거나 과장한 표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럿거스 대학교의 다니엘 딕(Danielle Dick) 교수는 유전자와 행동의 관계를 연구하며, 충동성과 중독에 미치는 유전적 영향을 탐구했습니다(Rutgers University). 그녀의 연구는 학습 습관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유전자가 행동과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 다른 예로,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의 마르게리타 말란키니(Margherita Malanchini) 연구원은 학업 성취의 유전적 기여를 연구했으며, 이는 “공부는 유전이다”라는 주장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UT Austin News). 그러나 이 발언은 학업 성취가 전적으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균형 있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적 시사점

유전자가 학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면,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방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과목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교육적 지원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는 자녀의 학업 성취가 부분적으로 유전적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결론

유전자는 학업 성취와 공부 습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학업 성취도의 약 2/3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설명되며, 이는 과목 선택과 성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교육 환경, 가정의 지원, 개인의 노력은 유전적 잠재력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공부는 유전이다”라는 발언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이해함으로써 더 나은 교육적 접근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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