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게 기적… 총알 파편 70개 박힌 백구의 감동적인 생환 이야기

 

 

 

 

 

 

 

 

 

 

 

최신 정보

2025년 6월, 동물 보호 단체 도그어스플래닛에서 구조한 백구 '귀동이'가 온몸에 70개가 넘는 산탄총 파편이 박혀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백구는 해외 입양을 준비하던 중 건강 검진을 위해 VIP동물의료센터에서 X-레이 촬영을 받았으며, 촬영 결과 머리, 어깨, 가슴, 엉덩이, 다리 등 온몸에 작은 구슬 같은 파편이 다닥다닥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연합뉴스TV는 이 사건을 보도하며, 백구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전했다.

VIP동물의료센터는 즉시 3시간에 걸친 수술을 진행하여 얼굴 부위에 집중된 26개의 파편을 제거했다. 파편이 너무 작고 많아 맨눈으로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에 투시기를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방사선 노출 시간이 늘어났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백구는 6월 16일 퇴원하여 현재 회복 중이다. 현재 귀동이는 한국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으며, 남아 있는 파편의 중금속 함유 여부를 분석해 추가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백구란?

'백구'는 한국어로 흰색('백') 개('구')를 의미하며, 주로 전라남도 진도에서 기원한 진돗개 중 흰색 털을 가진 개를 지칭한다. 진돗개는 충성심, 지능, 그리고 뛰어난 귀향 본능으로 유명한 한국 고유의 품종이다. 이번 사건의 백구는 '귀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기견으로, 도그어스플래닛에서 구조된 후 해외 입양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귀동이는 약 8~9세로 추정되며, 온몸에 총알 파편이 박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건강해 보였다고 전해진다.

진돗개는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며, 특히 충성심과 주인에 대한 헌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백구라는 이름은 단순히 흰색 개를 뜻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귀동이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과거와 현재

진돗개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

진돗개는 한국의 대표적인 견종으로, 전라남도 진도에서 수백 년 동안 사육되어 왔다. 이들은 사냥, 경비, 그리고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특히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귀향 본능으로 유명하다.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1993년의 '돌아온 백구' 이야기다. 이 백구는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에서 박복단 할머니가 키우던 개로, 1993년 3월 대전으로 팔려갔다가 7개월 만에 300km가 넘는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이 이야기는 진돗개의 충성심을 상징하며, 동화책, 애니메이션(하얀마음 백구), 그리고 광고로 제작되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일부 과장이 섞여 있다. 당시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백구는 대전의 애견가에게 팔린 것이 아니라 보신탕 업자에게 팔려가던 중 탈출해 돌아온 것이며, 순종 진돗개가 아닌 잡종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도군은 2004년 11월 돈지마을에 '돌아온 백구상'을 세워 이 이야기를 기념하고 있다(돌아온 백구).

최근 동물 학대 논란

귀동이의 사건은 동물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2025년 6월 8일, 경남 거제에서 20대 남성 3명이 식당에 있던 반려견 4마리에 비비탄을 난사하여 2마리가 눈에 부상을 입고 1마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현역 군인으로, 사건은 군 당국으로 이관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뉴스1을 통해 보도되었으며, 동물 학대에 대한 공분을 일으켰다.

귀동이의 경우, 총알 파편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거 학대나 사냥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편이 중금속을 포함할 경우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며,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물 보호의 필요성

이번 사건들은 한국 사회에서 동물 보호와 복지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고 있다. 유기견 문제, 동물 학대,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귀동이의 이야기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동물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사랑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링크 모음

• 연합뉴스TV: 총알 파편 70여 개 박힌 채 구조된 백구…"살아 있는 게 기적"
• 뉴스1: "살아있는 게 기적"…온몸에 수십개 총알 박힌 채 돌아다닌 백구
• 이데일리: 비비탄 이어…온몸에 70개 총알 박힌 백구 “살아있는 게 기적”
• VIP동물의료센터 인스타그램

 

사건 요약 표

항목 세부사항

개 이름	귀동이 (백구)
발견 장소	미확인
총알 파편 수	70개 이상
건강 검진 상황	해외 입양 준비 중 X-레이 촬영
수술 세부사항	3시간 수술, 26개 파편 제거, 투시기 사용, 방사선 노출 시간 증가
수술 후 상태	6월 16일 퇴원, 한국에서 새 가족 대기 중
나이 추정	8~9세
의학적 우려	파편의 중금속 함유 가능성, 추가 수술 고려
정보 출처	VIP동물의료센터 인스타그램
관련 사건	경남 거제 비비탄 사건 (4마리 반려견 피해, 1마리 사망)
경찰 조치	거제 사건의 경우, 군 당국으로 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