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이건주와 프랑스 입양 동생의 감동 재회 이야기

 

 

가족이란 무엇일까? 때로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시 연결되는 끈이 있다. 배우 이건주의 이야기는 바로 그런 감동을 전한다. 2025년 6월 10일, 이건주는 프랑스에 입양된 친동생 이건철(프랑스 이름: 줄리앙)과 TV CHOSUN의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눈물의 재회를 했다. 스포티비뉴스에서 자세히 보도된 이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어린 시절의 이별과 오랜 그리움

이건주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로 사랑받은 배우이자 무속인이다. 하지만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어린 시절, 가정 사정으로 생모와 헤어졌고, 44년 만에 생모와 재회하며 화제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두 살 어린 친동생이 프랑스로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동생 이건철은 태어나자마자 복지기관을 통해 프랑스 리옹으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18년 전, 이건주는 동생을 처음 만났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오해가 생겼다. 그는 동생이 “나보다 더 버려진 느낌”을 받았을 거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건주는 동생의 삶이 궁금했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오랫동안 품어왔다.

리옹에서의 감동 재회

2025년 6월 10일, 프랑스 리옹의 한 거리에서 마침내 두 형제가 만났다.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에서 이건주는 동생을 기다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잘 지내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멀리서 걸어오는 남성을 본 순간, 이건주는 직감으로 동생임을 알아챘다. 둘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미안해. 진짜 보고 싶었어.” 이건주의 이 말은 오랜 세월의 그리움과 후회를 담고 있었다. 이건철도 형을 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MK는 이 장면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순간”이라 평가했다. 두 형제는 서로의 삶을 나누며 잃어버린 시간을 조금씩 채워갔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이건주와 이건철의 재회는 단순한 가족 이야기가 아니다. 입양, 특히 국제 입양의 복잡한 감정과 가족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건주는 동생이 프랑스에서 안정적인 삶을 사는 모습을 보며 안도하면서도, 어린 시절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을 떨치지 못했다. 이 이야기는 방송 이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마무리

이건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가족이란 혈연을 넘어 어떤 마음으로 연결되는 것일까? 프랑스 리옹에서 다시 만난 두 형제의 포옹은 그 답을 보여준다. 시간과 거리를 뛰어넘는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재회의 기쁨. 이건주와 이건철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오래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