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국민 영웅'이 된 사하르 에마미: 이스라엘 공습 중에도 방송을 이어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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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6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국영방송(IRIB) 본부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 사건은 사하르 에마미가 Khabar 채널에서 진행하던 라이브 방송 도중에 발생했다. 폭발음과 함께 스튜디오가 먼지와 파편으로 뒤덮이자 에마미는 잠시 카메라 앞에서 벗어났으나, 놀랍게도 곧 다른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재개했다. 그녀는 "이것은 진실을 공격하는 적의 소리다"라고 말하며 침착함을 유지했다(Al Jazeera).

이 공습은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가 "이란의 선전 및 선동 방송 기관을 공격했다"고 즉각 책임을 주장하며, 테헤란 북부 3구역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 경고를 발령한 지 한 시간 만에 이루어졌다(Ynetnews). IRIB는 네 개의 폭탄에 맞았으며, 건물은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다. 에마미는 이후 방송에서 "기자들의 시신이 현장에 있다"고 언급하며, "폭격당한 것은 건물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진실의 목소리"라고 비판했다(The Nightly).

이란 소셜 미디어에서는 에마미의 사진이 헤즈볼라 전 지도자 하산 나스르랄라와 함께 게시되며, "아이디어를 죽임으로써 파괴할 수 없다"는 캡션이 달렸다. 이란 여성 및 가족부 부부장 차라 바흐람자데 아자르는 X에서 그녀를 "이란 여성의 용기의 상징"으로 칭하며, "모든 이란 시민의 목소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Ynetnews). 아랍어 매체들은 그녀의 차분한 태도와 자신감 있는 표현, 소박한 외모를 강조하며 그녀를 영웅으로 묘사했다.

사하르 에마미란 누구인가?

사하르 에마미는 이란 국영방송 IRIB의 Khabar 채널에서 2010년부터 활동해 온 저명한 뉴스 앵커다. 그녀는 식품 공학을 전공했으며, 결혼하여 두 아이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다(Borkena). 15년 이상의 경력을 통해 이란의 주요 정치 및 사회적 사건을 다루며 신뢰받는 앵커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습 사건으로 그녀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게 되었으며, 그녀의 용기와 전문성은 이란 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항목 세부 정보

이름	사하르 에마미
직업	IRIB Khabar 채널 뉴스 앵커
경력 시작	2010년
교육	식품 공학 전공
가족	결혼, 두 아이의 어머니
최근 주목	이스라엘 공습 중 방송 재개로 '국민 영웅' 칭호 획득

과거와 현재

사하르 에마미는 이란 국영방송의 주요 앵커로서 지난 15년간 이란의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뉴스를 전달해 왔다. IRIB는 이란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방송국으로, 최고지도자가 직접 네트워크 책임자를 임명할 정도로 정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Yahoo News). 에마미는 이 방송국에서 가장 유명한 앵커 중 한 명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그녀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었다.

과거 그녀가 다룬 구체적인 뉴스 사건에 대한 기록은 제한적이지만, 그녀의 오랜 경력은 이란의 주요 뉴스 보도에 지속적으로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공습 사건은 그녀의 커리어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그녀를 이란의 저항 정신과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로 만들었다. 알자지라의 테헤란 특파원 토히드 아사디는 그녀의 방송 복귀가 그녀의 인기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Yahoo News).

이란 외교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이스라엘을 "기자와 미디어를 살해하는 제1의 국가"로 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tulah News).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란 갈등의 상징적 에스컬레이션으로, 에마미의 행동은 이란 내부에서 단결과 저항의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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